월동무.양배추.당근 값 고공행진...마늘은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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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양배추와 당근, 월동무 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지난해산 마늘(난지형)은 가격 폭락 이후 여전히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산 당근의 도매시장 평균 가격(20㎏ 상품 기준)은 4만2026원(이하 7일 기준)으로 1년 전(2만5523원) 보다 크게 올랐다. 평년(1만9938원)과 비교해서는 2배가 넘었다.

무 가격(18㎏ 상품 기준)도 2만6024원으로 1년 전(7581원)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지난해 4000원대로 폭락했던 양배추 가격(8㎏ 상품 기준)도 올해 들어서는 1만2645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령 오르는 등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월동채소가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가뭄, 태풍, 장마 등의 피해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출하 물량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월동무 재배 면적은 1년 전보다 21% 감소한 5094㏊로 조사됐고 총 예상 생산량은 1년 전보다 26% 감소한 26만8000t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배추 재배 면적도 3141㏊로 전년 대비 5% 줄어들며 전체 생산량도 14%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제주에서 많이 재배되는 난지형 마늘 가격(1㎏ 상품 기준)은 지난 7일 기준으로 3325원으로 1년 전(5260원)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은 “이달 들어 가격 변동 폭이 심해 내년 4월까지 출하되는 월동무 가격이 지금과 같은 시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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