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라 하루키(59) 요미우리 수석코치는 "요즘 이승엽의 타격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약간 허리를 뒤로 뺀 채 스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 이어 팀 내 2인자인 그는 "하지만 조금만 타이밍을 맞추면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도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요미우리가 최근 이승엽의 타격 부진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최근 타순 조정도 같은 맥락이다.
요미우리는 4일부터 이승엽을 5번으로 내리는 대신 알렉스 라미레스(34)에게 4번을 맡기고 있다. 라미레스는 4번을 맡은 뒤로도 타격 부진에 빠지기는커녕 6일 한신전에선 3안타, 1타점을 쳤다.
이승엽은 3경기 연속 노 히트 부진에 빠진 끝에 타율도 0.176(34타수 6안타)까지 내려갔다. 이하라 수석코치는 "한동안 4번은 라미레스로 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포츠호치는 `타순 조정에는 이승엽의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승엽의 타격이 살아나면 타순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