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
  • 제주신보
  • 승인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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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돈, 자연환경해설사/논설위원

옛날에 중국 북방 요새 근처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 노인이 기르던 말이 아무 까닭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다. 나쁜 일이 생긴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전혀 아까워하는 기색이 없이 예사롭게 말했다.

“누가 알겠소. 이것이 복이 될는지.”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말이 오랑캐의 준마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다. 좋은 일이 생긴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횡재했다고 축하해주고 야단이 났다.

“누가 알겠소. 이것이 화근이 될는지.”

노인은 조금도 기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 후 어느 날 노인의 아들이 이 말을 타고 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다. 동네 사람들은 안타깝게 생각했다. 나쁜 일이 생긴 것이다.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났고 젊은 사람들은 모두 군대에 동원되어 나갔다. 그런데 이 아들은 다리를 다쳐서 전쟁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다.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이 이야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그 유명한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그럼 생각해 보자. 이 사건은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어떤 때는 좋은 일로 해석되고, 어떤 때는 나쁜 일로 해석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좋은 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사람들은 그저 찰나를 이어가며 순간 순간을 살아갈 뿐이다.

좋은일과 나쁜일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세상만사 모든 것에는 절대적으로 좋은일도 없고 절대적으로 나쁜일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게 마음을 먹으면 된다.

필자에게 지난 주에 그리 썩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 아주 중요한 업무처리를 전화 한통화로 알아보고 그대로 결정을 해버려서, 필자의 노후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기회를 놓쳤버린 것이다. 조그만 주의해서 주변에 물어보고, 발품을 팔고 일을 처리했더라면 이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텐데 하고 스스로에게 많이 자책했다. 이틀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못할 정도였다.

이때 친한 친구가 술을 한잔 사주며 위로해줘서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이왕 이렇게 된일, 이 상황을 괴로워하지 말고 즐겨보기로 결심했다.

우리들 인생에서 도전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도전은 때대로 우리를 귀찮고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고통의 얼굴 뒤에 행복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과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관점에서 도전을 바라보자. 필자는 도전을 한마디로 ‘가치있는 맞섬’이라 생각한다.

당신 앞에 펼쳐질 온갖 도전들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온몸으로 헤쳐나가라. 도전을 즐기고, 자극과 친해져라. 낯선 도전과 당황스럽기까지 한 자극이 당신을 또 한 단계 성장시켜 줄 것이다.

마음먹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100점 짜리 인생 이야기다.

알파벳에 a는 1점, b는 2점, c는 3점…z는 26점을 부여하여 단어의 알파벳 점수를 합쳐보라. 열심히 일하면? hard work는 98점이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짜리 인생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지식이 많으면? knowledge는 96점이다. love는 54점, lucky는 47점이다. 돈도 아닌 것 같다. money는 72점이다.

정답은 태도(attitude)다. 태도 즉, 마음먹기에 따라 100점짜리 인생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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