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계획 마련···‘제주항 배후 물류단지’ 개발 사업 검토도
JDC “물류 사업 본격화 이전 조사연구 내용 바탕 구체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제주지역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해 ‘물류 사업’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JDC가 지난해부터 제주신항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물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JDC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전문가에 의뢰해 ‘제주도 물류산업 체계 개선을 위한 JDC의 역할 및 참여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용역은 JDC가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세분화해 어떤 물류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을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 용역에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용역에서 ‘제주항 배후 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제주도가 항만배후부지가 없는 제주항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던 사업으로 무분별한 창고 개발에 따른 난개발을 막고, 실수요자 중심의 체계적 물류시설 공급 창고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물류단지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JDC가 진행하는 용역과 연계해 물류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협상이 잘 진행되면 2~3년 안에 ‘제주항 배후 물류단지’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DC 관계자도 “물류단지 개발 사업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검토단계에서 단지 조성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있어 제주도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 사업을 본격화 하기 이전에 여러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조사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