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당도 1브릭스 오르면 가격 2.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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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 자료

소비자패널 조사...맛 없으면 재구입 않겠다는 비율 48.1%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신보 자료사진.

감귤 생산량이 지금보다 10% 줄어들면 가격이 8.5% 오르고 당도가 1브릭스 오르면 가격은 2.9% 상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를 담은 ‘농업전망 2020-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 자료를 통해 “감귤 5㎏ 기준으로 가격이 8000원에 형성된 상태에서 당도 1~2브릭스 향상 시 추가 가격 지불 의사가 있다는 소비자 응답이 89.4%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9년산 노지온주에 대한 소비자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45.8%로 높게 나타났고 ‘오히려 좋다고 느꼈다’는 응답은 35%, ‘전년보다 좋지 않았다’는 16.5%였다.

극조생 감귤의 경우 수확기 잦은 비날씨로 착색이 늦고 당도가 떨어졌지만 11월 하순 이후 출하된 조생 감귤은 당도가 높아져 소비자들이 평균적으로 느끼는 품질 만족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입한 감귤 맛이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다시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37.3%에 그쳤지만 맛이 없으면 다시 구입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48.1%로 높았다.

이는 처음 구입한 감귤의 맛이 향후 구입 의향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도가 높은 고품질 감귤 출하를 위한 완숙과 위주의 수확 및 선별 출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감귤류 전체 재배면적(하우스, 만감류 포함)은 전년 대비 2% 줄어든 2만1180㏊로 조사됐다. 온주밀감의 경우 2012년 1만9422㏊에서 2019년에는 1만6887㏊로 감소한 반면 만감류는 2012년 1940㏊에서 2019년에는 4293㏊로 2배 넘게 늘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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