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도 끊기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2월 2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제주~상하이(푸동)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은 이 기간 제주~마카오 노선(월, 수, 금, 일 출발)도 감편 운항(수, 일 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시안 노선을 운항하는 진에어도 오는 2월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대한항공도 내부적으로 제주~베이징 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은 우한 폐렴에 따른 운항 중단 및 축소 방침을 정하면서 항공권을 기존에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와 위약금을 면제하는 조건을 내걸고 환불에 나서고 있다.
제주에 취항하는 중국 항공사들도 제주행 항공기 운항 중단에 나섰다.
29일 현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를 통해 비운항 신청이 접수된 외국 항공사는 룽에어(제주~원저우, 닝보, 항저우), 톈진항공(제주~톈진), 준야오항공(제주~상하이, 난징), 베이징수도항공(제주~칭다오, 항저우), 춘추항공(제주~상하이, 선양, 닝보, 양저우, 광저우, 톈진, 항저우, 다롄, 난징), 중국동방항공(제주~상하이) 등이다.
이처럼 제주~중국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외국 11개 항공사 중 6개 항공사가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린데 이어 나머지 5개 항공사도 우한 폐렴에 따른 불안이 커지자 운항 중단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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