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와라 뚝딱, 글 부복정, 그림 한항선
부복정 동화 작가는 최근 구좌읍 한동리에 전해져오는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글 나와라, 뚝딱’을 펴냈다.
많은 어린이들의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도깨비.
도깨비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데, 저자는 제주의 도깨비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설화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책은 한동리의 부 훈장님과 아기 도깨비 호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훈장님의 신통함과 도깨비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책에 등장하는 부 훈장님은 조선 말기 유학자 부계웅(1838~1909)으로 성품이 온순하고 영민해 19세의 나이에 사서오경을 통달했으며, 천기학, 성리학, 지리학, 도술에도 심취해 축지법까지 썼다고도 전해진다.
도깨비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부 훈장님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또 제주어로 창작된 책은 제주어와 표준어 대역이 같이 담겨 있어 제주어가 낯설고 어려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제주어를 배울 수 있다.
한그루刊,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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