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제주학연구센터
만장굴·한라산 식물조사 탐방 길 등 소개
만장굴·한라산 식물조사 탐방 길 등 소개
짚신과 횃불에 의지해 길이 7000m가 넘는 만장굴을 탐험했던 고(故) 부종휴 선생과 30명의 꼬마탐험대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 볼 수 있는 안내서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최근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각자로 꼽히는 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길 이야기’를 발간했다.
‘부종휴 길 이야기’는 고(故)부종휴 선생이 김녕초 꼬마탐험대와 함께 만장굴 탐사를 위해 걸었던 길과 한라산 식물조사를 위해 걸었던 길을 설명하는 책자로, 부종휴 길 주요 지점마다 스토리를 가미해 걷는 이들로 하여금 부 선생의 탐사 길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유산본부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2018년 6월부터 부 선생이 다녔던 길을 조사·고증 했고, 지난해 말 이를 ‘부종휴 만장길’, 부종휴 한산길‘이라 명명하고 길트기 행사와 함께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부종휴 길 조성을 완료한 바 있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의 기틀을 마련한 고(故)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다시 한 번 기리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책 발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부종휴 선생 기념사회업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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