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장외포, 롯데 단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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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갈매기 군단' 롯데 자이언츠가 전통의 라이벌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이대호의 장외 2점홈런과 카림 가르시아의 쐐기 2점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삼성을 1게임차로 따돌리고 올시즌 처음 단독 선두로 나서 초반 레이스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타점 선두를 질주중인 이대호는 5타수 3안타로 2타점을 보태 9경기만에 16타점을 쌓아올려 부문 2위 가르시아(11타점)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린 가르시아는 홈런 더비 단독 1위로 나섰다.

광주에서는 SK가 1-1로 맞선 10회초 대타로 나선 신인 모창민이 통렬한 솔로홈런을 터뜨려 KIA를 2-1로 물리쳤다.
5연승을 달린 SK는 삼성과 공동 2위가 됐다.

공동 7위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최고령 투수 송진우를 내세운 한화가 메이저리그 출신의 김선우가 선발등판한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등판할때 마다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송진우는 시즌 첫 승으로 거두며 두산을 상대로는 2006년 5월20일부터 6연승, 잠실구장에서는 2005년 8월20일부터 7연승, 원정경기에서는 8연승의 쾌조를 이어갔다.
6연패에 빠진 두산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목동구장에서는 LG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우리 히어로즈를 9-4로 제압했다.
지난 해 입단했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LG 김준호는 솔로홈런과 3루타 등으로 혼자 4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잠실(한화 4-3 두산)
제구력을 앞세운 송진우의 두뇌피칭이 강속구를 꽂아넣은 김선우의 파워피칭에 판정승했다.

두산은 3회말 김동주의 중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한화는 5회초 이범호의 2루타와 이희근의 우전안타로 1-1을 만들었다.

6회에는 덕 클락의 3루타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2-1로 뒤집은 한화는 7회 1사 1,3루에서 이범호와 이희근이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1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4-1로 앞섰다.

두산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4로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선우는 6이닝동안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2패째를 당했다.

●광주(SK 2-1 KIA)
광주일고와 성균관대를 거친 프로 새내기 모창민이 고향팀에 뼈아픈 한 방을 날렸다.

올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모창민은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주포인 김재현 대신 대타로 나서 KIA의 세번째 투수 문현정의 초구가 가운데로 밋밋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벼락처럼 걷어올려 짜릿한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SK는 모창민의 한 방으로 5연승을 거둬 곧장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앞서 SK는 3회초 박정권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IA는 3회말 윌슨 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해 1-1 동점이 됐다.

KIA 선발 서재응은 8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산발 8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구(롯데 9-5 삼성)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롯데 방망이가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초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이대호가 통렬한 장외홈런을 쏘아올려 3-1로 뒤집었다.

5회초에는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말 신명철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7회 가르시아가 우측 외야스탠드에 2점홈런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

●목동(LG 9-4 우리)
LG 2년생 김준호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1회초 김준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지만 우리는 공수 교대 뒤 송지만의 2루타와 정성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2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대형의 중전안타로 2-2를 만든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준호는 우월 싹쓸이 3루타를 날린 뒤 후속 땅볼때 홈까지 밟아 6-2로 달아났다.

4회에는 권용관의 솔로홈런에 이어 최동수가 좌월 2점포를 터뜨려 9-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용병 에이스 옥스프링은 6이닝동안 10안타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서울.대구=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노재현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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