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로 지역경제 충격파 가중
신종 코로나 여파로 지역경제 충격파 가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7일 긴급 현안보고…관광산업 이어 1차산업까지 영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관광산업에 이어 1차산업까지 영향을 미치는 나타나 제주 지역경제에 충격파가 더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 전반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내수시장 활성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는 7일 제주도 미래전략국·일자리경제통상국·농축산식품국·해양수산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광업계 피해는 물론 소비 및 경기위축으로 도내 주요 농축산물 가격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2월들어 월동무 가격이 1월보다 46.4%(20㎏, 2만445원→1만956원)가 하락했고, 양배추도 23.4%(8㎏, 1만858원→8318원)가 하락했다.

감귤류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현재 한라봉은 3㎏당 9006원, 레드향은 3㎏당 1만4458원, 천혜향은 3㎏당 1만2366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월과 비교해 각각 22.7%, 21.1%, 14%가 하락했다.

축산물의 경우 닭고기 값이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24.4%(㎏당 1200원→907원) 하락했고, 돼지고기도 전달보다 7.3%가 떨어졌다. 아울러 제주의 대표 수산물인 옥돔과 빙장갈치 가격도 각각 17%, 5% 하락했다.

이 밖에도 6차산업군인 체험농장은 내·외국인 관광객과 도민 방문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매출액 부진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식품가공업체 역시 식품소재와 완제품 납품 주문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도가 올해 1월 카드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보도(1월 20일)부터 제주여행 중국인 확진자(2월 3일) 보도 사이 시점부터 매출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부터 2월 3일까지 카드매출을 전년 같은기관과 비교한 결과 제주도 전체적으로 약 7.3% 매출 하락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합 소매업, 자동차 임대업, 호텔·여관업, 여행사업, 중식 음식점업, 관광 민예품 및 선물용품 소매점 등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회복 때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농어촌진흥기금 확대 지원 ▲소비 홍보 강화 ▲학교·공공급식 등 공급 확대 ▲주산지 중심 채소가격안정제 추진 등의 대책을 긴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은 제주도에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 등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