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염증 환자·격리 0명…긴장 못 푼다"
"제주 감염증 환자·격리 0명…긴장 못 푼다"
  • 강재병 기자
  • 승인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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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능동감시 15명 모두 해제…의심환자 47명 모두 음성
제주도 "지역사회 전파 큰 고비 넘겨, 총력방열체계 강화 지속"
예비비 등 63억원 긴급 투입, 中 자매·우호도시 구호물품 지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6일 오후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6일 오후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주를 관광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과 접촉한 집중관찰 대상자가 모두 격리 해제됐다.

제주특별지자치도는 중국인 관광객 확진자와 접촉한 집중관찰 대상자 14명(자가격리 11명, 능동감시 3명)이 8일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내 12번째 감염증 확진환자와 접촉(1월 23일)한 이후 지난 2일 제주로 들어온 A씨도 지난 7일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됐다.

또한 현재까지 제주에서 신고된 신종 코로나 의사(의심)환자 47명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9일 오후까지 제주지역은 확진환자 0명, 격리 대상자 0명으로, 신종 코로나 청정상태가 유지됐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의사환자의 사례정리가 확대되고,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해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했지만 지난 7일부터 의사환자의 사례 정의를 중국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체로 확대했고,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사람도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임태봉 제주도재난안전본부 통제관은 “2차 감염에 대한 지역사회의 전파 우려도 존재했지만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과 민관 협업 등으로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지방에서 감염증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24시간 총력 방역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부족한 인력 확보와 대응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예비비 51억8800만원과 재난관리기금 11억원 등 62억8800만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조달로 계약된 물품의 납품 기한을 한시적으로 연기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업체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선별진료소와 보건소에 외국어 통역 상담사를 배치하기로 했고, 중국에서 입도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공항에서부터 학교까지 별도로 이동시키는 등 특별수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하이난성, 다롄시, 상하이시 등 중국 내 15개 자매·우호도시에 마스크 10만개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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