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정책권고안 4월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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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공론화 작업 시동...동문·학부모 반발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제주외고 일부 학부모와 동문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7일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의제에 대한 공론화 방법을 심의·의결했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3차 회의를 통해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전환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 전환등 두 가지 전환 모형에 대해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4월 말까지 권고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도민 여론조사는 3월 초에 실시한다. 대상은 응답자 수 기준 도민 1500명으로, ·중학교 학부모 참가 비율은 50% 이상 반영하기로 했다.

토론회는 도민참여단 토론회와 전문가 토론회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도민참여단 토론회에는 여론조사 응답자 중 참여 의향을 밝힌 200여 명, 전문가 토론회에는 교수·언론인·교육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40명이 참여하게 된다.

제주교육공론화위는 도민 여론조사와 토론회 결과를 기초로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마련한 뒤 4월 말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정책 권고안에 대한 이 교육감의 수용 여부는 5월 중 결정된다.

하지만 일부 제주외고 관계자들은 이같은 도교육청의 움직임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 학부모 관계자는 제주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학교 살리기를 위한 노력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은 언론을 통해 일반고 전환 시 제주외고의 신제주권 이전 또는 현 위치에서 일반고 전환이라는 두 가지 안을 거론하며 현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 사안인 만큼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론화를 통해 최대한 수렴하고 도민들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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