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이어 만감류 가격도 폭락...3월 계절관세 철폐 '비상'
노지감귤 이어 만감류 가격도 폭락...3월 계절관세 철폐 '비상'
  • 김문기 기자
  • 승인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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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13일부터 판촉 행사 통해 한라봉.천혜향 5200t 처리 추진

지난해산 노지감귤 가격에 이어 한라봉 등 만감류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3월부터 미국산 수입 오렌지가 국내 시장에 대거 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라봉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8885원(이하 3㎏ 기준)으로 2018년산 9720원 대비 9% 하락했다.

이달 중 천혜향 평균 가격은 1만1857원으로 전년 동기(1만4192원) 대비 16%, 레드향도 1만3868원으로 전년 동기(1만6763원) 대비 17% 떨어졌다.

레드향은 현재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한라봉은 예상 생산량 4만5000t 중 3만1500t(70%)이 남아있고 천혜향도 예상 생산량 1만5000t 중 6000t(60%)가 처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물량의 만감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입산 오렌지의 60%가 오는 3월부터 5월 사이에 국내에 유통된다.

특히 이달까지는 수입산 오렌지에 대해 계절관세 50%가 적용되지만 3월부터 8월까 계절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제주산 만감류 가격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범), 제주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고성만)는 이처럼 만감류 가격이 소비 부진으로 폭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13일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이 기간 5억2000만원을 투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시식행사, 카드할인, 택배비 지원, ARS할인, 타임세일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판촉 행사 기간 만감류 판매량 목표를 5200t(한라봉, 천혜향 각 2600t)으로 잡았다.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 유통업체,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감류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