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과 관련 “국민이 하루 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이제 일상활동, 특히 경제활동·소비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어려운 경기 상황을 위로하면서 오찬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 촉진) 캠페인을 위해서, 국민께서 전통시장을 좀 더 많이 찾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문했다”며 “남대문시장이 다시 좀 활기를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해야 되고, 또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지만 그것은 정부가 해야 될 몫”이라며 “국민은 방역본부 행동수칙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불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금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의 어려움을 금융·재정·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서 좀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올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세웠다. 실제로 1월에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24% 증가했는데, 1월 24일 이후로 뚝 떨어져서 지금 거의 60%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하루 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서 관광 부분도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시장 점포를 둘러보면서 어묵, 떡, 고려인삼 등 제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