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었던 해병대 교육훈련단 복합교육센터의 명칭이 ‘김두찬관’에서 ‘충성관’으로 교체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13일 해병대사령부가 ‘김두찬관’ 대신 ‘충성관’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단 교체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해 11월 교육센터를 개관하면서 전 김두찬 해병대 사령관의 이름을 따서 ‘김두찬관’으로 명명했다가 제주4·3단체와 유족들로부터 항의가 이어졌다.
정부의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김두찬은 1950년 8월 30일 해병대 정보참모(중령)로 제주에서 근무할 당시 예비검속자에 대한 총살집행을 명령했다. 이에 문형순 성산포경찰서장은 명령서에 ‘부당(不當)함으로 불이행(不履行)’이라는 글을 보내 집행을 거부하면서 많은 양민을 살려냈다.
김두찬 중령은 중장까지 진급했고, 1962년 제5대 해병대 사령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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