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 유치 성과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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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업 전무...공공기관 지역물품 우선 구매율 4.9%

지난해 지역 출신 채용 비율 9.4%로 세종시 다음으로 낮아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에 따라 조성된 제주혁신도시가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들어섰지만 지역인재 채용 실적이 타 지역 혁신도시에 비해 저조하고 이전 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들이 납부한 지방세수는 91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산(906억원)의 10%에 그쳤다.

지난해 제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물품 구매 금액은 23억원으로 우선 구매율은 4.9%로 전국 평균(13.4%)보다 낮았다.

지난해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 채용한 인원 중 해당 지역 출신 채용 비율은 15.4%였지만 제주에서는 채용 인원 64명 중 지역 출신은 6명(9.4%)에 그치며 세종시(0.3%)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전국 혁신도시에 입주한 민간기업은 1424개사로 2018년(693개사) 대비 2배 넘게 늘었지만 제주혁신도시의 경우 지금까지 단 1개 기업도 들어오지 않았다.

제주혁신도시는 클러스터용지가 100% 분양됐음에도 기업들이 입주를 꺼리면서 곳곳이 공터로 남아있는 상태다.

제주혁신도시 정주여건도 타 지역과 비교해 열악한 실정이다.

실제로 공원 외에는 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과 병원 등 의료시설, 도서관, 체육센터 등 의료·문화·복지시설이 등이 조성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 제주혁신도시에 문화·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혁신센터가 착공되고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이전된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시설 개방을 유도해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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