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김동주,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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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로 처졌던 두산 베어스가 4번타자의 부활과 함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김동주가 시즌 1호인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5-1로 승리했다.

김동주의 한 방으로 6연패의 사슬을 힘겹게 끊은 두산은 3승6패를 기록,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특히 김동주는 전날까지 8경기에서 2루타 이상 장타없이 29타수 6안타로 타율 0.207, 타점 3개에 불과했지만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타격 감각 회복을 예고했다.

게리 레스를 선발로 내세운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과 오재원이 연속안타를 친 뒤 김동주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민병헌이 좌중간 3루타를 치고나간 뒤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초 김태균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고영민이 볼넷을 고른 뒤 김동주가 볼카운트 2-3에서 한화 선발 양훈의 포크볼이 밋밋하게 가운데 높게 쏠리자 마음껏 끌어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2점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연패 탈출에 총력을 기울였던 두산은 8회말 오재원의 우중간 3루타와 고영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레스는 5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목동구장에서는 우리 히어로즈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LG 트윈스를 7-3으로 제압해 SK,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는 0-1로 뒤진 1회말 정성훈의 솔로포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든 뒤 2회에는 김일경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1로 뒤집었다.

또 3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송지만과 이숭용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탰고 2사 뒤 전근표는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려 7-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5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6회 서동욱의 1점홈런으로 각각 1점씩을 뽑았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LG 선발투수로 나선 제이미 브라운은 불과 2이닝 동안 7안타로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와 삼성 시절이던 지난 해 9월23일 SK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우리는 홈런 3방을 모두 2사 뒤에 뽑아내는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롯데, 광주구장의 KIA-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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