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이와 바당 제작
제주의 조간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2020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에 한국작품 최초로 초청됐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훈)은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웅덩이 : 바다의 시작(감독 임형묵)’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영화제(International Oean Film Festival) 경쟁부분에 한국작품으로는 최초로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제해양영화제는 해양생물과 환경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영화제로 해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다.
도내 프로덕션 ‘깅이와 바당’에서 제작한 작품은 제주 바닷가 조간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생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배우 임채무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밀물이 들어오면 바닷속이 됐다가 썰물에는 육지가 되는 공간이 조간대다. 썰물에 남아있는 바닷물 웅덩이를 조수웅덩이라고 하는데 조수웅덩이는 바다와 육지가 어우러져 종 다양성이 높은 지형이다.
임 감독은 “멀고 깊은 바다가 아닌 우리 주변 얕은 바다 속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발견하고, 생명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돼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한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 후반작업지원과 더불어 많은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2017년부터 2년 간 제작됐다. 영화는 추후 해양교육 자료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영화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샌프란시스코 해안의 코엘 극장에서 상영되며 러닝타임은 58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