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조합, 시공사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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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총회 열고 투표 83% 찬성...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따른 법정 공방 우려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전경.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전경.

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시공사인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계약을 해지했다.

조합은 지난달 29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 해지를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727명 중 525명은 위임장을 제출했다. 투표 결과, 계약 해지에 조합원 83%가 찬성했다.

조합은 조만간 총회를 열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는 아라주공 1단지보다 파격적인 지원 조건을 내걸었으나, 정작 마감재나 부대시설은 당초 내건 조건과 차이가 많았다”며 “절차에 따라 새로운 시공사가 선정되면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서 받은 입찰 보증금 30억원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공사 측은 2100억원 대의 재건축 공사와 관련, 계약 해지 시 장래 기대수익(투자비의 6%)인 1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조합에 청구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은 4만2110㎡ 부지에 지상 14층·지하 2층 규모로 13개 동 877세대를 신축하며, 도내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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