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진통...전환 모형 도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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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고 폐지 반대 비대위, 2일 도교육청 항의
도교육청 정책권고안 도출 4월에서 6월로 연기
제주외고 폐지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준영)는 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외고는 다양한 외국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교육내용과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로 작지만 강한 학교”라며 “소중한 공간을 빼앗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외고 폐지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준영)는 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외고는 다양한 외국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교육내용과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로 작지만 강한 학교”라며 “소중한 공간을 빼앗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제주외고 일부 학부모와 동문들의 반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4월까지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정책권고안을 도출하기로 했지만 학교 당사자들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제주외고 폐지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준영)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외고는 다양한 외국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교육내용과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로 작지만 강한 학교라며 소중한 공간을 빼앗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이 모르는 공론화 논의 진행은 중단돼야 한다재학 중인 학생들은 언제 학교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동요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제주외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외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책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정권이 바뀌면 특목고 폐지라는 정책이 바뀔 수 있는데도 교육감이 전국 최초타이틀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전환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 전환등 두 가지 전환 모형에 대해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4월 말까지 권고안을 도출하기로 했지만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미루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3월 초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도민 여론조사를 3월 말 또는 4월 초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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