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마늘 첫 산지폐기...수급 조절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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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2020년산 마늘에 대한 산지폐기(출하조절)가 이뤄진다.

정부 차원에서 마늘 수급 조절을 위한 산지폐기가 타 지역에서는 시행됐지만 제주에서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와 도내 마늘 주산지 농협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산 햇마늘에 대해 500㏊ 규모로 이달부터 산지폐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실측조사한 결과 2020년산 재배면적이 2만5090㏊로 지난해(2만7689㏊)보다 9.4% 줄었지만 평년(2만4603㏊)보다는 2%(487㏊) 많아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불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지폐기 대상은 농협과 사전 계약재배 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지난 4일부터 지역 농협을 통해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총 사업비 36억원이 투입돼 101.9㏊에 대한 산지폐기가 이뤄진다.

계약 단가(농가 자부담분 제외)는 3.3㎡당 9341원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평년보다는 늘었다”며 “현 생육상황을 감안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과잉 생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지폐기는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말 마늘 주산지 농협과 계약재배를 한 농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산 제주지역 마늘 재배 면적은 1940㏊로 2019년산(2024㏊) 대비 84㏊ 감소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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