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10 도민 총파업 73주년을 맞아 10일 성명을 내고 “3·10 도민 총파업과 촛불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947년 청산되지 못한 친일세력과 미 군정의 폭압에 맞선 3·10 도민총파업이 일어난 지 73년을 맞았다”며 “당시 도민 총파업에는 민간뿐만 아니라 관공서까지 총파업에 동참함으로써 사실상 제주도민 전체가 저항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에는 박근혜 퇴진뿐만 아니라 재벌해체와 적폐청산 등 새로운 사회 건설을 요구하는 촛불민중들의 함성이 광장에 넘쳐났다”며 “1947년 도민총파업의 정신이 흐르고 흘러 촛불항쟁으로 타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권력은 민중을 배제하고 있으며, 적폐는 온전히 청산되지 못한 채 독점과 불평등의 사슬이 똬리를 틀고 있다”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끝나지 않은 도민총파업의 깃발을 들고 새로운 사회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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