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혁, 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 기획수사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치르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이란 바로 이런 상황을 일컫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불가피한 사회적 격리에 사람들은 답답함과 과도한 불안, 스트레스가 급증해 우울증을 호소하며, 코로나와 우울증을 뜻하는 단어인 블루가 합쳐져 이른바 ‘코로나 블루(Corona Blue·코로나 우울증)’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해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를 하거나, 공산품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하여 판매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선제적으로 기획수사팀을 편성해 마스크 6000장을 매점매석한 중국인을 적발했을 뿐 아니라, 일반용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인 것처럼 둔갑해 유통·판매한 업자 4명을 적발해 수사 중이다.
이처럼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거나 허위로 판매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제주도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적 방역과 마스크 관련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민들 또한 마스크 사재기 등을 자제해 마스크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를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극복한 저력이 있음을 잊지 말고,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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