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시즈히터 화재는 총 12건으로 3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즈히터는 금속보호관에 전열선이 내장돼 전기로 물을 데우는 용로 활용되는데, 수족관 내 수온 조절을 위해 횟집과 같은 일반음식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4일 오전 1시2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중앙시장의 한 수산물 점포 수족관 시즈히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달 9일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의 한 횟집에서도 수족관에 사용하는 시즈히터 취급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가 발생했다. 두 화재 모두 수족관에 사용하는 시즈히터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시즈히터에 의한 화재는 수족관의 물이 증발하거나, 사용 후 보충하지 않아 수위가 낮아질 경우 발열부가 과열돼 화재가 일어난다.
또 수조청소 시 히터봉이나 수위감지장치를 온수통 밖으로 내어놓는 등 사용법을 준수하지 않아 화재가 나기도 한다.
제주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시즈히터의 경우 높은 발열량으로 화재 위험성이 크다”며 “안전장치나 온도조절장치가 있는 적합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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