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 롯데 방망이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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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공격야구'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배영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이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으로 깔끔한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 8일 롯데와 첫 대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패를 당했지만 이틀만에 설욕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4세이브째를 거둬 단독 1위로 나섰다.

목동구장에서는 신생팀 우리 히어로즈가 LG 내야진의 잇단 실책을 틈 타 6-1로 승리,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던 히어로즈의 이현승은 이날도 6이닝을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반면 5⅔이닝동안 6안타를 허용한 LG 선발 봉중근은 유격수 실책때문에 5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으로 처리되며 억울한 패전투수가 됐다.

LG 4번 최동수는 팀의 패배속에도 솔로홈런을 날려 카림 가르시아와 홈런더비 공동 1위가 됐다.

●대구(삼성 2-0 롯데)
단 한번의 찬스에서 결승점을 뽑은 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삼성은 4회까지 무안타에 끌려갔지만 5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이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석민은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진갑용의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때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는 1회초 1사 2루에서 정수근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초반 찬스를 무산시켰고 4회 1사 1,3루에서도 득점을 뽑지 못한 뒤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삼성의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는 선발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특급허리 권혁은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시즌 가장 많은 5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팀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며 터지지 않았다.

●목동(우리 6-1 LG)
이현승과 봉중근의 좌완 선발대결은 내용상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LG 유격수들의 잇단 실책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4회말 정성훈이 LG 유격수 권용관으로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송지만이 좌전안타, 이숭용은 우선상 2루타에 이어 강귀태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6회에는 1사 뒤 강귀태가 LG의 바뀐 유격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몸맞는 공과 볼넷, 폭투에 이어 조재호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우리는 7회말 강귀태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고 LG는 8회초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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