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양 행정시 기준으로 제주시가 서귀포시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2015년 기준으로 공표된 시도단위 지역내총생산을 기준으로 양 행정시별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GRDP는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1년 동안 새로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합산한 통계다.
2017년 기준 제주도 지역역내총생산(명목) 규모는 2016년 대비 1조2617억원 증가한 19조9811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도 GRDP의 70.3%를 차지한 14조441억원, 서귀포시는 29.7%인 5조9369억원이다. 제주시는 2016년 대비 5806억원(4.3%), 서귀포시는 6811억원(13.0%)이 각각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실질)은 제주시가 2.6%, 서귀포시는 9.7% 상승을 기록했다.
도민 1인당 GRDP는 도 전체가 3147만원, 제주시는 3026만2000원, 서귀포시는 3475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산업구조를 보면 도 전체 서비스업 비중은 전년보다 1.1%p 감소한 70.0%를 차지했고, 건설업 비중은 12.5%(1.0%p 증가), 농림어업 11.2%(0.5%p 증가) 순이다.
제주시는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보다 0.1%p 증가한 77.2%, 건설업 비중은 전년대비 0.2%p 증가해 9.2%를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보다 2.6%p 감소한 53.0%, 농림어업 비중이 전년대비 1.2%p 증가한 21.4%, 건설업 비중은 전년대비 2.5%p 증가한 20.4%를 차지했다.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시 단위 GRDP는 각종 지역경제 정책수립 및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시도별 GRDP를 5년마다 공표하고 있다. 현재 기준년은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