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선거권을 가진 ‘고3 유권자’를 위한 선거교육을 문자 메시지로 제공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말까지 각 학교별로 선거교육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개학이 수차례 미뤄지면서 대면 교육이 모두 불가능해진 탓이다.
제주도교육청은 4월 2일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학생 유권자 권리 보호를 위한 문자 교육을 4월 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주요 교육 내용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참여 기본 정보와 선거 운동에 대한 이해, 학생 유권자 선거 참여 등이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4회 정도 선거 교육 문자를 학생들에게 발송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학급별로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등을 이용한 선거 교육을 강화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담임교사가 선거 관련 주제를 던지면 학생들이 자유롭게 피드백하며 선거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든 안내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려 학교별로 시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선거 교육이 필요하다”며 “특히 투표소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학교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내 선거 운동에 대해서는 “일부 학교가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칙을 갖고 있지만 상위법을 근거로 학칙에 위배돼도 관련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