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베이징 올림픽 참석계획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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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베이징 올림픽 참석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크로포드 별장에서 가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것(베이징올림픽 참석)을 미국의 선수를 지원하는 기회로 생각한다"며 "나의 계획은 변화된 게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티베트 시위대 무력진압으로 높아지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불참 압력을 의식한 듯, "이 문제는 내게 새로운 게 아니다. 중국의 국가주석을 만날 때마다 종교의 자유와 인권문제를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나는 종교의 자유와 다르푸르, 버마(미얀마), 달라이 라마 문제를 올림픽 전에 제기해왔고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과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이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이 세계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메시지는 우리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올림픽을 정치적인 행사로 보지 않고 스포츠행사로 본다"며 한발 물러서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미국내에서는 대선 주자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까지 나서 부시 대통령에게 올림픽 개막식 불참 요구하고 있다.

또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지난 10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 의사를 표명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개막식에 불참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현재 제기되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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