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이번엔 일본 해상에 실탄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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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대가 지난 9일 전투기 공중 폭격 훈련을 하면서 훈련 지역이 아닌 해상에 실탄을 투하한 것으로 밝혀져 오키나와현측이 이에 항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주일미군은 실탄을 투하하고도 한때 이를 '연습탄'이라고 거짓 해명을 했다가 추후 실탄으로 정정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주일미군 대원들은 최근 오키나와 지역의 한 여중생을 성폭행하는가 하면 주거침입, 택시강도 등 각종 범행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일 미군 해병대는 지난 9일 AV 8B 해리어 전투기가 오키나와 구메지마초(久米島町)에 있는 미 공군 도리시마(鳥島) 사격.폭격장에서 실시한 훈련 과정에서 훈련수역에서 2.8㎞ 떨어진 바다에 실탄 2발을 투하했다.

그러나 주일미군은 10일 저녁 "해리어 전투기가 오늘 오후 2시 45분께 훈련중 화약이 들어 있지 않은 연습탄을 잘못 투하했다"고 밝혔다가 다음날 저녁에 "훈련은 9일이었고 실탄이었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실탄의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상황을 파악중이다.

오키나와현은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곧바로 현지 주둔 미군에 항의하고 재발방지 및 원인규명을 요구했다.

미군 사격장이 있는 도리시마는 오키나와 본섬 서쪽에 있는 구메지마 북측 28㎞ 지점에 있는 무인도다.

도리시마 중심에서 반경 5.5㎞ 해역이 훈련수역으로 지정돼 있다.(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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