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도내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 BCT분회는 13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 할수록 적자인 비정상인 안전운임제를 거부하고, 제대로 된 운송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무기한·전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전운임제는 시멘트 운송용 BCT 등 화물노동자의 적정운임료를 보장해주는 제도로, 운전자들의 과로와 과속, 과적 등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가 시행됐지만, 제주지역 시멘트 품목 운송은 잘못된 운임구조로 화물노동자들이 적자 운송을 하고 있다”며 “제주지역 회사들은 실태 운임 저하 금지, 대기료 지급 등 화물노동자에게 유리한 조항은 모르쇠로 일관한 채 안전운임도 자신들의 탐욕과 착취를 위해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지역 시멘트 운송 관련 3개 화주사에 교섭을 요청해지만, 모든 화주와 대부분의 운송사들은 교섭 자체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차를 운행할수록 적자인 지금의 운임 수준과 화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설계된 제주지역 운임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제주도 BCT 화물노동자들과 시멘트 산업의 미래를 없다”며 “BCT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해 이제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 분회는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한편 BCT 분회는 지난 9일 노동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조합원 32명 만장일치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BCT분회는 10일 오전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도내 BCT 노동자의 85%를 차지하는 차량 38대가 모두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멘트 운송은 멈춰선 상태다.
운전기사라고 무시하고 욕하고 갑질이나 하지들 말아라.
너넨 소속된 회사 천년만년 다녀질줄 알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