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선거인 일대일 관리...투표 동선·시간 철저히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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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 격리자 투표·방역관리 부심...道, 전담공무원 배치해 일대일 관리
투표소 별도 장소 대기, 임시기표서 투표...사무원은 개인보호구 착용, 감염 차단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돼 자가 격리 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관리와 방역관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자가 격리 중인 선거인의 동선과 투표시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의 위생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자가 격리 선거인들의 이동을 일대일로 관리하기로 했다.


12일 0시 기준 도내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64명, 해외 입국자 566명 등 630명이다. 하지만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 투표 희망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투표 참여자는 이 보더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자가 격리 선거인 중에서는 무증상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까지 이동은 자기 차량을 이용하거나 도보가 원칙으로, 30분 이내에 투표소에 도착할 수 있어야 한다.


제주도는 자가 격리자가 이동할 때 전담공무원이 일대일로 동행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차량 이동시에는 전담공무원이 다른 차량을 타고 같은 경로로 이동하고, 도보 이동시에도 일정 거리를 두고 투표소까지 동행하게 된다. 전담공무원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 격리 선거인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임박해 이동하게 된다. 다만 6시 이전에는 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자가 격리 선거인의 투표관리를 담당하는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은 전신 보호복, 안면보호구, 마스크, 의료룡 장갑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해 감염 노출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


자가 격리 선거인의 동선과 투표시간은 철저히 분리된다. 구체적으로 자가 격리 선거인은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가 임박한 때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번호표를 배부 받고 투표소와 분리된 별도 장소에 대기하게 된다.


이어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치면 순서대로 1명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고,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투표소를 나가게 된다.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의 기표용구와 기표대는 즉시 소독된다.


이후 제주도 전담공무원이 동행해 다시 자가 격리 장소로 오후 7시 이전까지 복귀하게 된다. 제주도는 자가 격리 중인 선거인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여부를 확인, 별도의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관리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보다 더 강화된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자가 격리 중인 선거인에게 투표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투표 참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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