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나눔 가치 실현 방법 ‘장기기증 희망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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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경, 제주특별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

지난 6일 제주 소년 고(故) 고홍준(9)군이 뇌출혈로 인한 뇌사판정을 받고 7명에게 심장, 폐, 간 등 장기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가족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장기기증이란 건강한 삶을 살다가 나의 장기기증을 통해 새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경우 또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를 대가 없이 기증하는 것으로 이 세상 가장 고귀한 나눔이다.

질병과 사고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장기의 기능을 소실한 환자들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장기이식밖에 없으며 기약 없는 장기이식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장기기증에는 장기기증, 인체조직기증, 안구기증, 조혈모세포기증이 있으며, 장기기증의 시점에 따라 생존·뇌사·사후 기증이 있다.

2019년 12월 기준 제주도의 장기 등 이식 대기자는 총 409명이며, 기증 희망 등록자는 2019년 누계 1만4891명으로 전국 153만4145명 대비 0.97%에 지나지 않고 있어 도민들의 장기기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증희망 등록 참여가 필요하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등 장기기증 등록기관 홈페이지, 장기기증운동본부 앱으로도 가능하며, 도내 등록기관 등에서도 방문 등록이 가능하다.

장기기증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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