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온라인 개학 첫날...긴급돌봄 신청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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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학습도움미 하느라 진땀...맞벌이 가정 고충 커
긴급돌봄 신청률 4명 중 1명 꼴...일선 학교 인력 부족도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20온라인 개학에 합류했다. 이로써 3차에 걸친 온라인 개학이 모두 마무리돼 제주지역 초··고교생 78400여 명이 모두 원격수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3학년 학생은 상급 학년 학생들처럼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쌍방형 수업 또는 콘텐츠·과제 제공형 원격수업을 듣는다. 또 자기 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초등 1~2학년 학생은 다른 학년과 달리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스마트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자녀들을 위해 옆에서 계속 지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초등학생은 중·고교생에 비해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다루는 점에 있어서도 미숙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온라인 개학을 돕기 위해 직장을 쉬는 학부모들도 있는가 하면, 시작부터 끝까지 수업에 함께하는 학부모들도 부지기수다.

초등 2학년 자녀를 둔 양모씨는 유튜브 학습 동영상을 보려는데 광고가 나오고, 연관 동영상이 끊임없이 보여서 아이가 집중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자녀에게만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다자녀 가정이나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은 더 크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 듯 온라인 개학에 따른 긴급 돌봄교실 참여를 희망한 도내 초등 1~3학년 학생은 전체 2337명 중 4504(22%)으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7일 긴급 돌봄에 참여한 초등 1~3학년 학생(3047)과 비교해서도 47% 급증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에게는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일부 초교 돌봄교실에서는 1·2차 온라인 개학 때도 문제가 됐던 접속 장애가 잇따라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긴급 돌봄 이용자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력 부족으로 돌봄 교실에 교감, 행정실장이 투입되는 학교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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