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잊혀져가고 있는 마을의 보물들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나선다.
서귀포시는 마을이 갖고 있거나 이제는 사라져버린 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발굴하고 기록하기 위한 ‘마을 보물발굴단(이하 발굴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발굴단은 서귀포시 매력 있는 마을 만들기 포럼위원과 마을 전문가, 마을 주민 등 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발굴 대상은 마을 용천수, 마을 소득 작물 재배 유래, 마을 전통 놀이 문화, 농경문화 도구, 어로나 축산 도구, 민요나 노동요, 민속 장인, 마을 기록물, 마을의 사진과 영상, 마을의 민간 신앙 등이다.
발굴단은 우선 발굴사업의 취지를 반영한 테마를 선정하고 문헌과 현장 탐방을 통해 마을보물 발굴에 나선다.
이어 발굴된 마을 보물들을 영상과 사진 등을 통해 기록하고, 기록된 자료는 도서관과 국가기록원 등에 비치해 누구나 제주의 마을과 전통을 연구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서귀포시는 발굴된 마을 보물을 활용 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마을 보물 발굴 사업은 ‘재미난 도전’, ‘마을의 원류를 찾아가는 도전’이라는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마을의 가치 발굴과 소득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마중물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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