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기업대출은 늘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2020년 2월중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2월말 잔액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규모는 16조2734억원으로 전월말 잔액 대비 0.2%(284억원) 줄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기타가계대출(신용·적금당보 대출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1%(108억원) 증가했지만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5%(391억원) 줄면서 총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가계대출과 대조를 보였다.
지난 2월 중 기업대출은 전월말 잔액 대비 0.9%(1182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예금은행(712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471억원)에서 모두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도내 기업들의 자금난 사정을 반영했다.
한편, 2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1조3060억원으로 월중 850억원 증가했고, 수신 잔액은 31조3551억원으로 월중 5676억원 늘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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