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2공항 기술적인 검토 영역, 전문가 판단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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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절차 진행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기술적인 검토 영역을 도민들의 판단에 맡기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제2공항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 제주공항 확장과 관련해서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제3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고은실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의견을 묻는 절차도, 부지 선정에 대한 해당 지역주민을 설득하는 절차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결정해 버렸다”며 “다수의 도민이 확충에 동의하는 데도 불구하고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바로 이런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지사가 직접 정부의 타당성 결과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거나 제주도가 직접 나서 검증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도정이 도의회와 협력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도민의견을 수렴한다면 국토교통부도 그 결과를 존중하리라 본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원 지사는 “도민들에게 의견을 직접 묻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게 맞는 것인지, 어디까지 도민들이 가부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현재 제주공항의 용량을 늘려 미래 수요를 확보하는 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도민들의 선택에 맡겨야 하지만,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공론화 또는 투표로 도민 선택에 맡기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언제든지 치명적인 하자가 있거나 기술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놓고 선택을 하는 것이라면 열려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 견지하는 입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원 지사는 “포괄적으로 의회와 협력해 도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씀 드린 것도 사실관계나 기술적 검토 등에 대해 도민들이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고,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는 반대측의 충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충분히 토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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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0-04-24 12:38:21
촌놈은 농사나짖고살아야지 무슨 공항시설을 원하나
서쪽으로 이전해서 공항건설해야지 지금도 동쪽 땅값 만이 올랏다 그정도면 된거아닌가

도의회 해체 2020-04-23 22:01:54
제주 서부 한림 박원철이가 제주도의회 갈등 해소 위원장이다. 처음 서부 한림 쪽에 제2공항 착공한다는 소문으로 한림읍 땅값이 폭등했다. 그때는 박원철이가 환경 파괴 이야기 안 했다.

아마 내일이라도 서부 한림읍에 공항 착공한다고 하면, 제주도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다고 바로 공항 착공한다고 하겠지.

갑자기 소문과 달리 제주도에서 가장 낙후되고 힘 없는 제주 동부 쪽에 제2 공항 착공한다고 하니, 환경 파괴라고 한다.

서부 땅값 떨어진다는 소문이 벌써 돌고 있다. 박원철이가 찬성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