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폭력사태 악화하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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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13일 티베트에서 폭력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할 경우 티베트 망명 정부의 지도자 자리를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이날 시애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폭력사태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티베트 사람들의 대다수가 폭력에 의지하더라도 은퇴하겠다며 "폭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 비폭력 투쟁을 강조했다.

그는 티베트가 독립을 추구한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전 세계는 달라이 라마가 독립이나 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자신이 중국에 요구하는 것이 티베트의 자치권 보장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중국의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기자회견 후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 "우리의 투쟁 상대는 중국의 일부 지도부이지 중국 국민이 아니다"며 중국 정부가 탄압을 중단하고 무장경찰과 군인들을 티베트에서 철수시키면 모든 티베트인들에게 시위를 멈추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시애틀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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