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 “주택시장, 코로나19로 1~2년 하락 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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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설문조사...응답자의 50.8% ‘U자형’ 전망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최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U자형’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6일 주택산업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0.8%는 향후 주택시장이 1~2년간 하락한 후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서는 ‘U자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응답자의 30.6%는 올해 말까지 단기 급락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되는 ‘V자형’으로 내다봤다.

3~5년 이상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18.8%였다.

응답자 49.3%는 현재의 주택시장 규제가 전반적으로 시장경제의 기본원리를 저해하는 과도한 상태라고 응답하면서도 기존의 과도한 부분을 손질하는 정도의 보완책이 적정하다는 응답도 70.8%를 차지했다.

규제 완화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대출 규제 완화, 세제 및 거래규제 완화, 가격규제 완화 순으로 답했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제주 등 전국 주택시장 전문가 65명과 주택사업자 86명 등 151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 3월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0으로 전월 대비 3.3p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평균(107) 대비 17p 낮았다.

제주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100.9),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83.5),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69.8)도 각각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제주지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82로 연중 최고치를 보인 후 10월 80.5, 11월 76.2, 12월 73, 올해 1월 68.9, 2월 67.3 등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3월 들어 반등했지만 70선을 넘지 못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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