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27일 보도자료 통해 주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내 환경단체가 사업자측 환경영향평가 대행어베가 검토의견서를 작성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가 사업자에게 통보한 검토의견이라면 문서의 작성주체는 당연히 제주도가 돼야 한다”면서 “해당 문서의 작성 주체가 사업자의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고 있는 대행업체 직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가 보내온 한글 문서의 문서정보를 확인한 결과 작성 주체의 정보를 담고 있는 USER란에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명과 직원명이 명시됐기 때문”이라며 “마지막 저장한 사람란에는 user3373이라고 돼 있는데 3373은 제주도 관광개발사업 승인부서의 행정 전화번호 뒷자리로, 행정당국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를 토대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토의견 작성을 제주도가 아닌 사업자 측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가 작성했거나, 작성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 검토의견 작성 과정에 사업자의 대행업체가 관여하고 있는 정황까지 의심되는 상황은 개탄스럽다”며 “도의회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벌어진 제주도의 일탈행위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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