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부문은 당선작 없어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기됐던 제주4·3평화문학상 본 심사를 진행하고 시·논픽션 부문 당선작을 확정했고 밝혔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현기영)는 지난 23일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시 부문에 변희수씨(경남 밀양)의 ‘맑고 흰죽’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4·3 당시 토벌대의 총탄에 턱을 잃어버린 채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진아영 할머니를 다룬 작품이다. 논픽션 부문은 김여정씨(전남 영암)의 ‘그해 여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한국전쟁 당시 좌우익에 의한 민간인 집단학살부터 가난한 민중의 삶에 대한 증언을 다룬 작품이다. 소설 부문에서는 당선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시상식은 내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5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4·3의 진실과 4·3진상규명 및 화해 과정에서 발현된 평화·인권·민주정신’을 주제로 시·소설·논픽션 세 장르로 나눠 전국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국내·외에서 220명이 응모했고 모두 1204편(시 1082편 소설 112편, 논픽션 10편)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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