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감귤에 이어 제2 소득작목으로 여겨지고 있는 키위에 점무늬병 발생이 심해지면서 재배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키위 점무늬병 방제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골드와 레드키위의 경우 점무늬병에 취약하며, 지난해 병 발생이 심해 피해가 큰 상황이다.
키위 점무늬병은 나뭇잎이 조기에 떨어져 과실 비대 저하 등 품질에 악영향을 주고, 이듬해 착과량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피해를 주는 곰팡이 병이다.
6월 기온상승과 함께 장마 이후에 발생하기 시작해 8월에 병이 급속히 늘어 수확기까지 지속된다.
특히 올해도 고온다습한 날씨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기원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점무늬병 발생 특성과 방제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1년차에는 병 발생 양상 조사, 2년차에는 피해 특성 조사, 3년차에는 효율적 방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효과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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