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로 542곳 중 241개 노선 폐지···서귀포시는 668개 중 418개 폐지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오는 7월 예정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와 관련해 도로의 경우 각각 56%, 37% 수준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하거나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공원은 모두 매입해 존치시키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늘 8일 ‘2025 제주시·서귀포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자문’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에 따르면 이번 자문건은 오는 7월 1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른 정비계획을 새롭게 집행하기 위해 마련된다. 대부분 장기미집행 도로 폐지에 대한 내용으로 새로운 용도변경이나 신설되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총 542곳 가운데 241개 노선(55㎞)을 폐지하고, 301개 노선은 존치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총 668개 노선 가운데 418개 노선(140㎞)은 폐지하고 250개 노선은 존치할 예정이다.
존치 대상은 지역 내 주요 교통축을 형성해 교통체계 유지를 위해 필요한 곳이나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용도지역 경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폐지되는 곳은 집행계획이 없거나 지나친 경관 훼손이 우려되는 곳, 지장물이 과다하게 분포해 도로개설이 어려운 곳이다.
반면 양 행정시는 공원은 전부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도시계획 공원 31개소에 대해, 서귀포시는 도시공원 10개소에 대해 보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로나 공원 등으로 지정됐지만 올해 자동 해지됨에 따라 도시계획안을 재정비 하기 위해 8일을 시작으로 2~3차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6월 중 최종 확정돼 불요불급한 도시계획시설은 폐지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