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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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제주시 구좌읍사무소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효 사상의 미덕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기념해온 ‘어머니날’ 행사가 확대돼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제정됐다.

얼마 전 제주에서는 제주4·3 추념식장인 4·3평화공원에서 가수 김진호씨가 ‘가족사진’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노랫말에서 어버이 은혜에 대해 필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을 아주 조금이나마 생각해보는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불교에서는 붓다가 열반에 들면서 아난다라는 제자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이 있다.

“아난다여, 슬퍼하지 마라, 탄식하지 마라.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과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없어지기 마련이고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그처럼 말하지 않았던가,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마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말씀처럼 세상에 영원한 것도 없으며, 아무리 좋고, 아무리 싫어하는 것도 결국에는 없어지기 마련인 것 같다. 세상을 대하는 진리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 다가와 이 말씀을 참 좋아한다.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 말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실천은 잘 안 되는 것 같다. 어김없이 찾아온 어버이날을 맞아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올해는 특별히 부모님께 드릴 꽃 한 송이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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