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아트스페이스C
곶자왈 등 제주 섬 곳곳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판화에서 회화, 그림책 등으로 작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홍진숙 작가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아트스페이스C에서 개인전 ‘섬을 걷는 시간’을 연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홍 작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제주 곳곳을 걸으면서 만났던 나무, 고사리 등 자생식물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홍 작가는 모노타이프, 판화, 회화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제주의 식물을 작품에 담았다.
홍 작가는 “2019년부터 제주 곳곳을 누볐는데 어느 순간 나무와 고사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줍고 채집하기 시작한 나뭇잎의 느낌이 새롭게 느껴져 작업으로 옮겼다”며 “비록 하찮고 사소한 나뭇잎과 고사리들이지만 그 안에는 자연의 변화와 느낌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 태어나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홍 작가는 ‘대만-한국 국제교류전’, ‘신화의기억을 나누다’, ‘꿈꾸는 신화의 섬’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지금까지 개인전 17회를 열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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