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류 재배면적 온주 줄고 만감류 늘어
올해 감귤류 재배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온주밀감 재배 면적이 줄고 레드향과 카라향 등 만감류 면적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11일 한국농촌연구원의 ‘감귤 관측조사’에 따르면 2020년 감귤류 재배 면적은 지난해(2만59㏊)와 비슷한 1만9991㏊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온주밀감 재배 면적은 2019년(1만6086㏊) 대비 0.9% 감소한 1만5933㏊로 전망됐다.
감귤류 재배 면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지온주는 시설하우스로의 작형 전환과 개발에 따른 폐원 등으로 전년(1만4815㏊)보다 1.2% 감소한 1만4644㏊로 조사됐다.
반면 월동온주(비가림)는 938㏊로 전년(932㏊) 대비 0.7%, 하우스온주는 351㏊로 전년(339㏊) 대비 3.7% 늘었다.
만감류 재배 면적은 전년(3973㏊)보다 2.1% 늘어난 4058㏊로 추정됐다.
이는 자유무역협정(FTA) 시설 지원사업과 온주밀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만감류로 품종을 갱신한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만감류 품종별로 보면 한라봉은 전년(1613㏊)도다 3% 감소한 1565㏊로 추산됐다.
반면, 천혜향은 전년(893㏊)보다 3.8% 늘어난 927㏊, 레드향도 전년(757㏊)보다 6.1% 늘어난 803㏊로 추정됐다.
올해 하우스온주 생산량은 전년(2만7543t)보다 3.4% 많은 2만8482t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4월 말 조사 기준 노지온주의 전반적인 생육상황은 지난해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4월 상순 기온 하락으로 중산간 지역에서 일부 냉해가 있었으나 피해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