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유럽과 중국 등 해외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급증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과 소독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 중앙점검반과 지방자치단체가 담당 축종을 나눠 총 2차례 진행된다.
농식품부 중앙점검반은 이번 일제점검에서 종오리와 오리농장, 산란계농장을, 지자체는 육계와 종계, 토종닭, 특수가금 농장을 각각 담당한다.
점검반은 울타리와 그물망, 폐쇄회로(CC)TV 등 방역시설과 소독시설을 적정하게 설치했는지 여부와 소독제 유효기간과 희석배율, 출입·소독기록 작성, 폐사·산란율 기록·보고 등 방역의무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점검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된 농가에는 시정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AI의 국내발생은 없지만 중국 등 주변국가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언제라도 유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가금사육농가는 농장출입차단과 내·외부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AI가 전세계 16개국에서 240건이 발생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105건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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