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쇼크...도내 일시휴직자 2만9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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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취업자 수가 크게 줄고 잠시 일손을 놓은 사람도 급증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37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2.2%) 감소했다.

다니던 직장에서 일시 휴직한 사람(2만9000명)은 1년 전보다 1만9000명(185.3%) 늘어났다.

이들은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잠시 일손을 놓은 사람들로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 상당수가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도 1년 전보다 1만6000명(9.3%) 늘어난 1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분과 일시 휴직자 증가분을 더하면 1년 만에 3만5000명이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일손을 놓은 셈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9600명), 건설업(-1만26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600명)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고용계약이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1년 전보다 20.3%(1만3000명) 일용근로자도 1년 새 9%(3000명) 감소했다. 1년 만에 임시근로와 일용근로 일자리 1만6000개가 사라진 것이다.

경기 한파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자는 1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3%)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도 1년 만에 3000명(13.5%) 증가했다.

한편, 4월 기준 제주지역 고용률은 65.8%로 전년 동월 대비 2.3%p 하락했고, 실업률은 2.6%로 1년 전과 동일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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