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생산량도 300t서 200t으로 조정
道와 계약 체결 지연·공장 중단 등 영향
판매순이익 20% 사회공헌 등 협약도
㈜오리온제주용암수가 국내 판매용으로 출시한 혼합음료 ‘제주용암수’가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대신 국내 판매용 1일 생산량은 200t으로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지난 22일 상생 협약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용암해수 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제주도와 오리온제주용암수는 당초 협의 과정에서 제주용암수를 가정배달과 B2B로만 판매 가능하다고 제한한 방식에서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5만4000개소, 일반슈퍼 1만4000개소 등에서도 판매 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1일 생산량은 기존 300t으로 검토됐지만 200t으로 감량했다.
그동안 제주도와 오리온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용 1일 생산량 제한과 오프라인 판매 금지로 갈등을 빚으며 원수 공급 계약 체결이 늦어졌다. 결국 생산 개시 4개월 만인 지난 3월 16일 공장 가동까지 중단됐다.
수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2개월 넘게 공장이 멈춰서며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자 결국 제주도가 1일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오프라인 판매를 허용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1일 200t의 국내판매 물량은 기존 유사제품인 생수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자문결과를 확인했다.
제주도는 하룻동안 국내 판매용으로 200t만 생산해 판매했다는 사실은 수출면장과 관할 관청에 보고된 물건 생산량 검토, 오리온제주용암수가 위탁한 물류 업체에 공급되는 수량을 점검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급계약 체결로 오리온제주용암수는 2개월 이상 중단됐던 공장을 25일부터 재가동 할 예정이다.
또 이날 제주도와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상생 협약도 맺었다.
이 협약에는 제주도가 용암해수의 원활한 공급 등 오리온의 안정적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오리온은 지역인재의 우선 고용, 판매수익 20%의 사회공헌 기금 적립, 지역특산품 해외 판로개척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판매순이익 중 20%의 기금(매년 최소 5억원 이상)을 적립해 지역사회공원기금 사업으로 투자하도록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