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개발 사업 진단·성찰···사업·조직 재조정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새로운 미래전략을 마련하면서 이에 따른 제도개선과 사업범위 확대를 지원해달라고 제주지역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건의했다.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JDC가 그동안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지역 갈등에 대한 진단과 성찰이 필요하고, 사업과 조직 방향을 재조정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JDC는 지난 22일 오전 JDC 영상회의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당선인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당선인(제주시갑)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JDC는 출범 후부터 지난 18년 동안 여러 사업을 해왔지만 최근 환경·가치·도민인식 변화, 개발에 대한 피로감으로 JDC가 짊어져야 할 짐이 무거워졌다”며 “제주 가치가 반영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 새 출발과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 국회의원들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을 지양하고 제주의 가치가 반영된 사업 진행을 위해 법적 제도적 기반이 새롭게 조정돼야 함에 따라 3명 국회의원 당선인들에 지원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당선인은 “제주의 새로운 비전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관련 논의를 위해 국회와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참여하는 등 JDC가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성곤 당선인은 “JDC가 부동산 중심의 개발을 해오면서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앞으로 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할 시기에 왔다 ”며 “JDC의 새로운 미래 비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오 당선인은 “항만 재배치 등 신항만 물류체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JDC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물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국제자유도시의 기능을 제시하고, 연안화물 위주에서 국제 물류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바이오 생약의 메카 구축을 위한 제주대학교 약학 대학 유치를 위해 JDC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플랫폼 역할 수행에도 JDC가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이번 정책간담회를 통한 당선인과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제주지역 발전과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