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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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나, 서귀포시 정방동주민센터

‘공무원에게는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가 적당하고, 그 반대가 되면 위험하다.’ 대표적인 투명경쟁력을 가진 국가 핀란드에는 신임공무원들이 준수해야 하는 공직자 윤리강령 중 이 같은 문구가 있다. 그저 시원한 맥주와 갓 구워낸 샌드위치를 찾는 우리들에게 당장 눈 앞의 유혹을 멀리하라는 참신한 경고이다.

핀란드 국민이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사람의 납세 내역을 국세청 정보공개를 통해 알 수 있으며, 투명한 소득 공개를 바탕으로 각종 범칙금을 월 소득에 비례해 부과하는 등 생활 속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이는 공무원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도 청렴은 너, 나 모두가 지켜야 하는 덕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청렴은 역사적으로 전해오는 강직했던 선비정신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가르침에서 오는 도덕적 각성이 우리의 마음속에 내재돼 우리 삶의 기준이자 잣대가 되는 금과옥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서귀포시는 맑고 투명한 청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서 간 유기적인 관계 구축 등을 추진한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전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기초자치단체 분야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지속적인 청렴 캠페인 등 추진되는 모든 시책은 공직자에게 새로운 ‘도덕적 각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그것이 공직자 개인에게 내재된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과 결합해 효과적인 청렴의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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